제주도에서 시작해 여수, 고흥, 통영, 남해까지 전국 곳곳에서 촬영된 이 프로그램의 명장면들은, 그 자체로 여행이자 힐링이었죠.
직접 가지 못한 분들도 마치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으로, 지금부터 촬영지를 한눈에 보여드릴게요.
🏝️ 1. 제주도 – 자연의 품 속에서 말과 마음을 나누다
📍 성산일출봉
첫 장면의 배경, 제주 여행의 시작점
성산일출봉에 도착하면 바람이 먼저 반겨줘요. 그 바람은 바다에서 불어온 짭조름한 향을 품고 있고, 등반을 시작하면 발밑에서 서걱대는 자갈 소리에 귀가 열립니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정상, 그곳에 서면 탁 트인 수평선과 제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죠. 출연자들도 “이걸 눈으로 본다고?”라며 감탄을 멈추지 못했어요.
이곳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설렘' 그 자체예요.
📍 세화리 해안도로
차창 밖 풍경마저 그림이 되는 감성 도로
제주의 해안도로는 많지만, 세화리만큼 바다와 가깝고 한적한 곳은 드물어요.
길 오른편엔 코발트블루 바다가 펼쳐지고, 왼편에는 돌담과 작은 마을이 스쳐 지나가요. 출연자들은 창문을 열고 머리를 내밀며 바람을 맞고, 간간히 제주 억양으로 장난을 주고받아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속도보다는 풍경과 감정에 집중하게 되는 도로예요.
📍 비자림
숲이 품은 고요함, 대화가 시작되는 곳
비자림에 발을 들이면 공기의 온도부터 달라져요.
짙은 녹음 사이로 햇빛이 가늘게 들어오고, 고요한 숲길에선 발걸음조차 조심스러워지죠. 출연자들이 진지한 얘기를 나누던 장면도 바로 이곳이에요.
나무 냄새, 촉촉한 흙길, 부드러운 공기 — 이 모든 것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 동문시장
시장에선 사람 냄새가 난다
제주의 로컬 분위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
출연자들이 오메기떡을 고르고, 흑돼지 꼬치를 집어 들고, 시장 상인들과 제주말로 웃고 떠들던 장면 기억나시나요? 이곳에서는 여행객이 아닌 ‘손님’이 아닌 ‘이웃’처럼 느껴져요.
제주의 따뜻한 인심과, 골목마다 풍겨오는 음식 냄새가 마음까지 배불러지는 곳이에요.
📍 섭지코지
그림처럼 펼쳐진 해안 절경
섭지코지는 파도가 깎아낸 해안절벽과 등대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장소예요.
걷다 보면 발밑엔 부드러운 잔디, 머리 위엔 시원한 하늘, 그 사이로 쏟아지는 바람. 출연자들이 손을 흔들며 웃거나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던 그 장면처럼, 여긴 대사가 필요 없는 공간이에요.
사진 속 풍경보다, 직접 걸었을 때가 더 영화 같은 곳.
📍 제주 전통가옥 & 민속촌
제주말의 온기와 정서를 담다
출연자들이 ‘혼저 옵서예~’ 하며 제주 방언을 배우던 곳이에요.
돌담, 초가집, 장독대…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살아왔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할머니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던 출연진의 표정에서 진짜 힐링이 느껴졌죠.
이곳에선 시간도 말도 느릿해지고, 마음도 느긋해져요.
🌆 2. 여수 – 밤바다와 이야기, 낭만이 흐르는 도시
📍 낭만포차 거리
반짝이는 바다 앞, 속마음이 열리는 자리
여수 밤바다… 정말 그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곳이에요.
포장마차마다 불빛이 반짝이고, 바다 위 케이블카가 천천히 지나가요. 출연자들이 회를 한 점 먹고 “이게 인생이지~” 하며 웃던 장면. 그 순간, 시청자도 함께 취한 기분이었죠.
낭만포차는 먹는 공간이 아니라, 마음을 푸는 장소예요.
📍 오동도
바다를 따라 걷는 숲길의 낭만
동백꽃이 흐드러진 오동도에서는, 바람마저 조용해요.
출연자들이 가볍게 걷고, 멈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장면이 왜 감동적이었는지 직접 가보면 알게 돼요.
여기는 여수의 바다와 숲이 가장 고요하게 공존하는 곳이에요.
📍 향일암
절벽 위 사찰, 마음을 내려놓는 시간
계단을 오르며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다 보면, 향일암에 도착해요.
그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어쩐지 조금 더 깊고 넓게 느껴져요. 출연자들도 이곳에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죠.
🌊 3. 고흥 – 과학과 자연이 만난 시골의 여유
📍 나로우주센터 & 전망대
한국의 우주, 그리고 고요한 바다
나로우주센터 전망대에 서면, 인공위성 발사장이 보이는 풍경과 함께 바다가 한눈에 펼쳐져요.
출연자들이 “이렇게 조용한 곳에서 우주를 쏘아 올리는 게 신기하다”라고 말하던 그 장면처럼, 여기는 묘한 경이로움이 있어요.
📍 외나로도 해안마을
잔잔한 파도와 어르신의 미소
고흥 외나로도는 제주 못지않은 바다 마을이에요.
길을 걷다 보면 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 할머니, 바다를 바라보며 조개를 줍는 어르신이 인사를 건네줘요.
출연자들도 마을 어르신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한 끼를 경험했죠.
⚓ 4. 통영 – 예술과 미식이 공존하는 항구 도시
📍 동피랑 벽화마을
골목길 위, 색깔과 이야기가 흐른다
한 걸음마다 벽화가 달라지는 골목길.
출연자들이 사진을 찍으며 소소한 대화를 나누던 장면이 이곳의 매력을 잘 보여줘요.
벽화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 바다 건너오는 소리, 마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항… 감성 가득한 산책길이에요.
📍 통영 중앙시장
싱싱한 해산물, 활기찬 시장의 생명력
출연자들이 “이건 그냥 예술인데요?” 하며 회를 먹던 바로 그곳!
시장에서는 손질된 생선이 바닷바람에 싱싱하게 전시돼 있고, 고소한 어묵 냄새가 발걸음을 멈추게 해요.
먹는 재미 + 사람 보는 재미가 동시에 있는 곳이죠.
🏡 5. 남해 – 섬 속의 작은 유럽, 평화로운 자연
📍 독일마을
붉은 지붕과 흰 담벼락, 느릿한 시간
출연자들이 조용히 걷던 그 장면이 생각나는 곳.
독일풍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고, 마을 아래로는 푸른 남해 바다가 펼쳐져 있어요.
사진을 찍거나, 벤치에 앉아 쉬기만 해도 ‘그림 같은 하루’가 완성돼요.
📍 다랭이마을
층층이 계단 논, 자연이 만든 예술
계단식 논과 그 아래 반짝이는 바다, 그 풍경을 보고 출연자들이 “여긴 진짜 살아있는 그림”이라며 감탄했죠.
이곳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한 정적이 있고, 바람은 이야기를 실어옵니다.
🧭 한눈에 보는 촬영지 요약표
지역 | 주요 촬영지 | 분위기,키워드 |
제주 |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비자림 등 | 자연, 감성, 제주 말 |
여수 | 낭만포차, 오동도, 향일암 | 밤바다, 힐링, 대화 |
고흥 | 나로우주센터, 해안마을 | 시골 정취, 조용한 풍경 |
통영 | 동피랑, 활어시장 | 예술, 먹방, 골목 |
남해 |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 유럽 감성, 자연의 미학 |
🌿 마무리: 여행은 장소가 아니라 ‘느낌’이다
‘폭삭 속았수다’의 진짜 매력은, 풍경보다도 그 안에 담긴 이야기예요.
그 지역에서만 들을 수 있는 말투, 그 사람들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온기, 그리고 그곳에만 존재하는 고요함.
직접 가지 못하더라도, 이 글을 통해 잠시라도 그곳의 공기와 햇살을 상상하며 마음으로 여행해보셨으면 해요. 😊